3분기 누적 순익 ‘2조7771억원’…전년보다 3.2% ↓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940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3분기(9538억원)보다 1.4%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8688억원)보다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익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경상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보다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 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함으로써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8686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5915억원)보다 4.2%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원으로 카드사의 금융 및 할부 자산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2조297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76%, 10.22%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전분기보다 3bp 하락한 1.94%, 1.67%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3분기 은행 NIM이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3bp가 하락했다”며 “또한 카드론 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 마진률이 축소된 영향이 더해져 3분기 그룹 NIM도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자본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9%, 14.39%로 6월 말보다 25bp, 16bp 상승했다.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701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 2분기(7323억원)보다 4.2% 감소했지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3.6%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2조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793억원)보다 3.5% 감소했다.

그 밖의 계열사를 살펴보면 이번 3분기 기준 KB증권은 558억원, KB손해보험은 677억원, KB국민카드는 104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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