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윤’ 권상윤. 사진=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지난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주장이자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활약하고 있는 ‘상윤’ 권상윤이 은퇴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의 창단부터 팀을 위해 헌신해온 권상윤을 예우하는 의미로, 그의 유니폼과 핸드 프린팅을 한화생명e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인 ‘캠프원(Camp One)’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 신분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위한 온라인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은퇴식은 24일 오후 6시 한화생명e스포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상윤’ 권상윤의 은퇴 소감 및 팬들과 질의응답 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은 ‘상윤’ 권상윤은 2014년 레블스 아나키(現 Afreeca Freecs)를 통해 LoL 세미프로리그 ‘챌린저스 코리아’에 첫발을 들였다. 2015년에는 리그에서 우승하며 정식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12월 락스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지난해 4월 한화생명이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를 창단한 이후 지금까지 팀의 주장이자 맏형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따르면 ‘상윤’ 권상윤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복 없이 항상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흔치 않은 메인 오더를 맡을 정도로 운영 면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올해 스프링 시즌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사상 8번째 통산 1000킬을 달성했다. 통산 1000킬이라는 역대 기록 보유자 중에서도 최단기간 기록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 관계자는 “권상윤 선수가 오랜 시간 프로게이머로서 펼친 수많은 활약은 물론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 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모습들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상윤 선수가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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