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헬로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가 640만 영토를 확보하며 ‘원케이블’의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CJ헬로는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공동 비즈니스를 확대해, 케이블 진영의 상생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CJ헬로가 자사 지능형 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6개 케이블TV(SO)에 적용하고 640만 케이블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알래스카는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집약된 지능형 TV 플랫폼이다. CJ헬로 내·외부 전문가가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앞서 CJ헬로는 2015년 국내 최초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하고,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알래스카 플랫폼을 적용하며, 알래스카는 케이블 최초 6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슈퍼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현대HCN을 시작으로, 올해 3월 JCN울산중앙방송과 8월 NIB남인천방송, 9월 KCTV광주방송이 해당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GCS푸른방송도 23일 적용을 완료했다.

CJ헬로는 업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케이블 통합 환경을 구축했다. 6개 케이블TV는 알래스카 플랫폼으로 ▲DMC 공동 운영 ▲빅데이터 관리 및 활용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UI/UX 제공 ▲인공지능 탑재 셋톱박스 개발 및 공급 협력 등을 함께 한다. 이에 따라 개별 사업자들은 기술 개발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콘텐츠 및 장비 수급이 가능해졌다.

진호림 KCTV광주방송 국장은 “알래스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선 지역 가입자에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단체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서비스가 가능해 사업 다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도입으로 개인화 기능이 강화되면서 케이블TV 이용자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맞춤형 UI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큐레이션 ▲쉽고 빠른 음성 AI 기능 등이 적용됐다. 또 이용자가 권역 외로 이사하더라도 개인화된 데이터가 연계되고,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CJ헬로는 미래지향적인 케이블 공동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폭넓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홈 IoT ▲지역상권 맞춤형 광고 ▲B2B 솔루션 ▲컴패니언앱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의견을 타진 중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영국 CJ헬로 Home&Living 사업본부장은 “알래스카는 케이블 서비스 혁신의 시발점이자, 업계 공동 미래형 사업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알래스카를 1000만명 이상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케이블 산업 재도약을 이뤄내는 핵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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