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등 스마트폰 지문인식, 실리콘 케이스에 뚫려
금융사고 우려에 금융사 다른 인증수단 사용 권장

삼성 갤럭시 S10 5G.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 결함이 발견되면서 금융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은행 및 카드사 등의 금융사는 모바일 결제 및 앱 이용 시 지문인식 대신 다른 인증 수단 사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등의 스마트폰에서 실리콘 케이스에 의해 지문 인식이 뚫리는 결함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해당 문제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문제는 스마트폰 고객들뿐 아니라 금융권까지 불똥을 튀겼다. 금융업무의 상당부분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본인인증 수단으로 지문인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사들도 금융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지문인식 외 다른 인증 수단을 사용하라는 공지를 올리고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 지문인식 오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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