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이마트가 대대적인 인사 쇄신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당기손순실 266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포함한 11명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마트는 매년 12월 초에 정기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실적 부진의 그늘이 드리워진 만큼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시기를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대표 자리를 6년여간 지켜온 이갑수 대표 교체카드까지 꺼낸 것을 두고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982년 신세계에 입사한 이갑수 대표는 2014년부터 대표로서 이마트를 이끌어왔지만 쇼핑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한편, 이갑수 대표는 퇴진 통보를 받고 지난 18일 오후 이마트 임원들과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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