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신한은행은 16일 5억 유로(EUR)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그린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ESG채권 금리는 유로 5년물 미드스왑 금리에 0.70%를 가산한 고정 0.25%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올해 상반기에도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그린본드 공모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G3통화 조달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청약 당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중앙은행 및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경쟁력 있는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프랑스 12% ▲독일 10% ▲네덜란드 10% ▲영국 8% ▲기타 유럽 25% ▲아시아 35%가 참여했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60% ▲은행 23% ▲중앙은행·기관 17%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발행자금은 그린본드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유럽 자본시장 진출 및 유로화 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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