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 공존
스카이풀 갖춘 차세대 자이안센터 및 한강 공원 전망대 조성
GS건설이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 건설 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16일 GS건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3구역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가 외관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SWA와 텐디자인(10DESIGN)이 각각 조경과 상가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단지명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GS건설의 주택브랜드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헤리티지(Heritage)를 합친 것이다. 국내 브랜드 인지도 1위인 자이가 한남3구역을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통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고층과 저층이 혼재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문화로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조합원의 꿈이 이뤄도록 한남의 자부심에 자이를 더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꾼 반포자이-경희궁자이를 잇는 또 다른 자이의 대표작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을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문화 콘셉트가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구성한다. 기존 아파트만 세워놓은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택 형태를 조합해 국내 최고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전면 타워 디자인에 단지 전체에 걸쳐 배치된 테라스하우스를 디자인해 유럽풍의 낭만적인 주거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4베이 혁신 평면을 제공, 채광과 통풍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GS건설의 자이안센터는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리조트급으로 꾸며진다. 단지 내 여러 군데 산재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 한남3구역에서 미래형 커뮤니티 시설의 또 다른 표준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들어서는 자이안센터는 고급 리조트 구조를 기본으로 지붕은 한강뷰를 감상하는 수영장으로 이뤄진 ‘인피티니 풀’로 구성한다. 바닥은 투명한 스카이풀 형태를 띄며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단지 구석구석에는 전망대를 배치, 남산을 배경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단지 앞에 조성되는 공원 조형물도 눈에 띈다. 반달 모양의 거대한 기하학적 구조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특히 분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공유하면서 서울 한강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했다.
상가는 남서쪽 사이트 입구를 메인으로 우사단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녹지를 내부공간으로 들여와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며 공원과 같은 상가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배치돼 고급스러움을 드러냈고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연 조경과 어우러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에스컬레이터 생활권’으로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
GS건설은 오는 18일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세부 설계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