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2년간 인건비 1천228억 늘어

윤한홍의원. 사진=연합뉴스

한전 등 발전 공기업의 영업 이익이 급감한 동안에도 직원과 인건비는 대폭 늘어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국전력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연결 재무제표 기준(발전 6개사 포함) 2016년 영업이익은 12조16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2천8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2016년 7조1천483억원에서 2018년 -1조1천745억원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직원은 4만4천30명에서 4만6천524명으로,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은 7천75명에서 7천130명으로 증가했다.

각각 2천494명, 55명 늘어난 수치다. 이에따라 인건비 지출도 3조5천265억원에서 3조6천493억원으로 2년 사이 1천228억원 증가했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영업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대규모 적자 부담이 국민에게 충분히 전가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한전 등 발전 공기업들은 수수방관한 채 제 식구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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