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코레일 철도 파업 여파로 12일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있다.

주말인 이날 열차를 타고 나들이를 떠나려던 승객 중 예매한 열차가 취소되거나 운행이 안 돼 당황하는 이들도 있었다.

직장인 A씨는 파업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주말 부산에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예매한 기차표를 환불받았다. 기차가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역 현장은 승차권 발매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대부분 열차가 '매진'으로 표시됐다. 열차 운행 감축으로 현장에서 열차표를 예매하려던 승객들은 일정에 맞는 표를 사지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역사 내 전광판에는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공지됐고, 같은 내용의 안내도 수시로 방송됐다.

이날 철도노조는 5개 지역본부(서울·부산·대전·호남·영주)별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철도노조의 요구안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노정협의를 요구했다.

서울 서부역에는 3천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벌였다.

노조는 "오늘 우리는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 공공성 강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노정 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철도노동자의 철도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온몸으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투쟁태세를 보여주고,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요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3일간의 경고 파업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합의와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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