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편찬 강조

사진=연합뉴스

오백일흔세 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축식이 열렸다. 올해 경축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 한글문화 큰잔치와 연계해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와 예술 행사가 마련됐다.

해당 기념식은 ‘한글,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문화 한류로 영역을 넓혀가는 한글의 위상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례는 고려인 3세와 시각장애인 학생, 한글학교에 다니며 손글씨로 요리책을 펴낸 할머니가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진행됐다.

최윤갑 중국 옌볜대학교 명예교수는 조선어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해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한글 창제 과정과 세종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출연진의 공연 및 외국인 유학생 등의 합창 등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조국분단 70년은 남북의 말까지 다르게 만들고 있다. ‘겨레말 큰사전’을 남북이 함께 편찬하기로 2005년에 합의했지만,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며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위해 남북이 다시 마음을 모으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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