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주최한 ‘코리아VR페스티벌·VR엑스포 2019(이하 KVRF·VR EXPO 2019)’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제조·국방·의료·훈련·교육·플랫폼·게임·엔터테인먼트·영상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사례를 제시했다. 국내 VR·AR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130개사 330여개 부스가 참가했다.

행사는 ▲VR·AR분야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제공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국내외 바이어와 연계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VR·AR 콘텐츠 공모전 ‘VR·AR 그랜드 챌린지’ ▲VR·AR 프로젝트 설명회 ▲VR 게임대전 ▲디지털콘텐츠 펀드데이 ▲IPIEC Global 2019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한 기업 관계자는 “바이어 미팅 전 사전 컨설팅을 통해 효과적인 바이어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창구였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VR·AR그랜드챌린지는 국내 VR·AR 개발자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콘텐츠 공모전으로 참가자들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합하여 VR·AR 개발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개발자 양성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본선 진출팀 중 ‘MAGNET’과 ‘ArtbyCross’는 각각 ‘나만의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쇼케이스할 수 있는 Network VR 전시 플랫폼’과 ‘작품 속으로 들어가 감상하는 해돌산수화’를 출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이 행사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그 결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행사가 더욱 풍부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VR 게임대전에서는 VR을 한 단계 확장해 e스포츠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e스포츠와 달리 게임에 활동성이 추가되면서 소위 보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또 2019년 디지털콘텐츠 펀드데이에서는 카카오벤처스 등 12개 벤처캐피털(VC)과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디지털콘텐츠 중소·벤처기업 간 기업설명회(IR) 투자발표 및 1:1 투자상담이 진행돼 55건의 비즈니스 매칭과 약 806억원 규모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아울러 중국 WTOIP에서 개최한 ‘IPIEC Global 2019(지식재산권 혁신 창업대회)’ 한국지역 예선에는 국내 15개 기업이 참여, VR·AR 기업 마블러스가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마블러스는 이를 통해 중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행사 조직위원회에서는 “행사 기간 중 약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내년에 개최될 행사는 본격적인 5G와 VR·AR 융합콘텐츠를 선보여 새롭고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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