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광진구·금천구 증가, 마포구는 전년比 74% ‘뚝’

서울의 한 오피스텔 외경. 사진=연합뉴스

7월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꾸준히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1980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간 거래량(3만216호) 대비 27.2% 감소했다.

서울에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74% 감소한 마포구다. ▲송파구(67% 감소) ▲동작구(51.8% 감소) ▲강북구(51.4%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강남구, 영등포구 등을 포함한 13개 지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했다.

반면 거래량이 상승한 지역도 있다. ▲성북구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78.8% 증가) ▲금천구(24% 증가) ▲중랑구(18.8% 증가) 순이다. ▲도봉구 ▲강동구 ▲종로구 ▲서초구 등 지역 거래량도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만 좋은 분위기를 보이기 어렵”"며 “서울의 경우 타지역 대비 오피스텔 매메가 높은데 이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거래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 시장에서 입지 선정은 점점 더 중요해져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전”이라며 “서울 내에서도 입지가 좋고,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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