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공임 71세대, 민간임대 146세대 구성
2022년 8월 입주 목표, 골목상권 활성화 긍적적 효과 기대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잠실새내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187-10번지 일원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및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민간사업시행자가 올 2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바 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 결정 절차를 완료하고 이날 고시했다.

이곳 역세권 청년주택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해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임대 71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146세대 등 총 217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 연면적 1만3416㎡, 주차는 69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0% 이상에 해당하는 7면은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한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3층~15층은 청년주택으로 마련된다.

시는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상충하는 입지적, 경관적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상업지역과 인접한 북측은 15층으로, 주거지역과 인접한 남측은 10층으로 계획하는 등 경관적 위압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업지역과 인접한 건물 북측 도로의 1.5m 건축한계선에는 보도형 전면공지를 만들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내년 8월에 공사 착공해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2년 2월에 실시, 2022년 8월에는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들에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돼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잠실새내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71세대는 주변 시세의 30%,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46세대는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이다. 전체 세대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66세대의 신혼부부세대 공급을 통해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주거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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