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시장 유입 지속
가을철 이사수요 및 집값 상승 기대심리 맞물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금리 기조 속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가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5주(9월 3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6%) 및 서울(0.06%→0.08%)의 상승폭은 확대됐고 지방(-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04%→0.03%), 8개도(-0.09%→-0.09%), 세종(0.02%→0.00%) 등이다.

시도별로는 ▲대전 0.27% ▲서울 0.08% ▲경기 0.06% ▲울산 0.06% 등은 올랐고 ▲전남 0.00% ▲세종 0.00%은 보합 ▲충북 –0.26% ▲강원 –0.14% ▲경남 –0.11% ▲전북 –0.11% 등은 떨어졌다.

서울(0.08%)은 신축, 재건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7%)에서는 광진구(0.13%)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마포구(0.11%), 성동구(0.08%), 용산구(0.07%), 동대문구(0.07%) 등이다.

강남 11개구(0.08%) 중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0.14%)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으며 강남구(0.13%), 서초구(0.09%), 강동구(0.0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4구 외 지역은 양천구(0.07%), 강서구(0.05%)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2%)는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계양구(0.10%)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오름폭은 줄었고 부평구(0.04%)는 부개·부평동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중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운서동 위주 하락해 전주 상승에서 보합전환됐다.

경기(0.06%)는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성시(-0.23%)는 인접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전환됐으나 과천시(0.43%)는 원문·중앙동 준신축 및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 하남시(0.30%)는 미사강변도시 및 위례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성남 수정구(0.28%)·광명시(0.22%)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작용한 지역 위주로, 용인시 수지구(0.16%)는 학군·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올랐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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