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투스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이 해를 거듭하면서 장르 다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71%를 차지할 만큼 가장 비중이 높았던 판타지 장르가 올해는 54%로 감소한 대신, SF·스릴러·추리 등의 장르가 늘어났다.

컴투스는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2019’에 출품된 응모작을 분석한 결과, 2회째를 맞이해 양적·질적 수준이 모두 큰 증대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재능 있는 스토리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에 따르면 올해는 ‘원천스토리’와 ‘게임시나리오’ 2개 부문에 총 350여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일의 게임 스토리 공모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참신하고 탁월한 수준의 작품들이 대거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 창작자들은 물론 전·현직 스토리 작가나 영화감독, 연출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출해, 전반적인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르별로는 판타지가 전체 응모작의 약 54%를 차지하며 여전한 대세임을 드러냈다. 다만 ‘반지의 제왕’ 풍의 일반적인 판타지 스토리가 아닌 SF(공상과학)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접목한 참신한 이야기들이 대거 접수됐다. 또 올해 신설된 ‘게임시나리오’ 부문을 통해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 늘어났고, SF·스릴러·추리 등 전체적인 응모작 장르 다양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가 작품의 소재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웅/모험/신화 등 판타지 스토리에서 자주 채용되는 소재들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연애/사랑, 전쟁/역사, 이종족/이능력(초능력) 등 응모 부문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이야기 소재들이 활용됐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2018’에는 총 30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당시 응모작들의 작품 세계관은 판타지 장르가 전체의 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컴투스는 “판타지 장르가 드라마 ‘왕좌의 게임’, 게임 ‘위쳐’,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등 각종 미디어에서 사랑받는 장르라는 점에서 많은 작가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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