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하 검사 모바일)’이 10월 16일 원스토어에 출시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사 모바일이 이달 중 원스토어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모바일 원스토어 출시일은 10월 16일로 확인됐다.

원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사 3사와 네이버의 앱스토어가 통합된 토종 앱 마켓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61.1%, 애플 앱스토어 21.7%, 원스토어 13.5%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변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부터 수수료를 20%로 인하했다. 구글·애플의 수수료는 30%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결제 페이백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입점 개발사들의 수수료를 최대 5%까지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앱 유통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앱·게임 개발사가 자사 플랫폼에서 앱을 판매할 때 떼어가는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췄고,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 5%만 내면 된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이에 원스토어는 매출 점유율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7월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총정리’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 시장 매출 점유율이 구글플레이 78.6%, 2위 원스토어 11.9%, 3위 애플 앱스토어 9.6%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스토어가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 게임사를 확보하고, 할인 쿠폰·캐시백 등의 혜택으로 고객을 확보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검사 모바일과 경쟁할만한 신작 모바일 MMORPG 출시가 대거 예정됐다”며 “펄어비스가 검사 모바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신규 유저 유치를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사 모바일은 지난달 26일 비각성을 제외한 21개의 계승 및 각성 클래스에 신규 스킬 1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는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등 150여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글로벌 서비스는 원 빌드(One-build)로 영어를 포함해 총 9개 언어를 지원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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