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는 정신장애 진단 및 측정법을 개발하고, 15년 동안 실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마이클린든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에서 강연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린든 교수는 2003년 학계 최초로 ‘외상후울분장애’ 진단명과 자가 측정 도구를 개발했다. 이어 이를 적용한 실증 연구와 저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소 간 연합체인 ‘사보행’(사회발전연구소·보건환경연구소·행복연구센터)은 린든 교수를 초청해, 오는 10월 이 대학에서 열리는 3회 학술 포럼과 세미나에 참가한다.

린든 교수는 통일 이후 ‘울분’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의 등장 배경을 소개하고 일상의 트라우마 경험이 파괴적 울분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사회정신건강 측면에서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한국 사회의 중요 극복 과제이기도 한 공정성에 대한 개인의 신념과 가치 붕괴가 울분 유발의 핵심 기제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울분 연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 인문사회과학과 보건의료 등 다학제 학자들과도 심층 논의를 펼쳐 나간다.  

행사일정. 사진=서울대학교

파이낸셜투데이 홍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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