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가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멋진 가을 정취와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 가을 축제를 모아봤습니다.

억새꽃이 만발한 10월,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는 억새꽃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순천만에서는 매년 갈대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 갈대 축제 일정은 10월 25일~27일 이틀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인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뤄졌습니다. 가을이면 황금빛 갈대 물결과 수많은 철새가 이곳을 찾아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곤 합니다.

밤의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도 있습니다. 바로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부산 불꽃 축제인데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병사들과 사민의 넋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초혼점등식과 소망등달기 체험, 유등띄우기, 유람선타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매년 가을밤이면 광안리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부산 불꽃축제’도 11월 2일 열립니다. 부산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불꽃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는데요. 해당 행사는 불꽃 뿐만 아니라 레이저쇼와 초대형 불꽃 등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광안리 백사장은 물론 동백섬과 이기대, 황령산에서도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 다들 알고 계시죠?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는 자연산 전어와 꽃게 축제가 한창입니다. 가을철 최고 별미로 알려진 전어구이를 비롯해 전어회, 꽃게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요. 맨손으로 전어 잡기를 비롯해 홍원항 콘서트 공연 등이 준비된 홍원항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하 축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국 최대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대표적인데요. 청정지역인 태안군 연근해의 대하는 담백하고 맛이 뛰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면도 대하축제에서는 맨손대하 물고기잡기와 갯벌 체험,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있다고 하네요.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