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시리얼 공식 홈페이지 캡처

KT가 올레tv 모바일 서비스명을 ‘시리얼’로 바꾸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0월 10일부터 OTT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레tv 모바일 서비스명을 시리얼로 변경한다.

일각에서 올레tv 모바일이 그동안 OTT를 표방하지만 KT의 IPTV 올레tv를 스마트폰으로 이어보는 역할만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OTT별 이용률 조사에서도 지상파3사의 POOQ(2.6%)이나 SK텔레콤 옥수수(2.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OTT 이용률이 2016년 35%에서 지난해 42%가량으로 급증하고,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넷플릭스에 대항하겠다고 뭉친 SK텔레콤-지상파3사 연합 OTT ‘웨이브(Wavve)’ 출범, CJ ENM-JTBC 연합 OTT 출범 소식 등이 IPTV 1위 사업자여서 OTT에는 소극적이었던 KT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KT의 시리얼은 통신사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는 시리얼 FAQ를 통해 “올레tv 모바일 고객은 기존 로그인 계정 KT ID, SNS 계정 ID, 전화번호 로그인으로 별도 추가 가입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신규 고객은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시리얼의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올레tv 모바일이 포함된 요금제의 혜택은 시리얼에서도 유지된다. KT 고객의 ‘데이터 프리’ 혜택은 시리얼 VOD와 채널 중 ‘데이터 프리’가 붙어있는 콘텐츠에 한해 영상 시청시 발생하는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된다.

시리얼은 올레tv와 연결하기 기능도 유지되고, 올레tv 모바일 무료체험권 역시 만료 기간까지 동일하게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올레tv 모바일에서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시리얼에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다운로드한 날부터 10일 동안만 VOD 재생이 가능하고, 재생 기간이 만료되면 시청할 수 없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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