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이 지난 19일 뜨거운 관심 속에 마감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1차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결과 공공임대는 140대 1, 민간임대는 1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은 편인 민간임대 일반공급조차 15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사업지별로 입주자들의 휴식을 위한 북카페, 수영장,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시설, 국공립어린이집, 청년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특화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역세권 청년주택은 아파트로 발코니 확장을 감안하면 최근 임대료 비교대상으로 언급됐던 오피스텔에 비해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입주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20~30% 큰 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입주자 모집에 따라 높은 임대료를 걱정하는 청년들이 내년 입주 전에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차보증금 지원과 보증금 대출시 이자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주거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성동구 용답동, 마포구 서교동, 종로구 숭인동에서 추가 1529실의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총 2116실의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역세권청년주택사업이 주거난에 시달리는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한 혁신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에서 임대료 등에 대한 다양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이번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나가도록 청년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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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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