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다크호스 ‘ROSITH(로지스)’가 SWC 2019 유럽컵에서 우승했다.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 유럽컵에서 프랑스의 다크호스 ‘ROSITH(로지스)’가 우승했다.

컴투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SWC 2019 유럽 지역컵에서 올해의 유망주로 떠오른 프랑스 ‘ROSITH’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영국의 신흥강자 ‘BAUS(바우스)’와 함께 오는 10월 월드결선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유럽컵은 지난 7월 초부터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선발된 총 8명의 현지 선수들이 월드결선 진출 티켓 2장을 두고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 여러 국가 선수들이 모여 유럽을 대표할 월드결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유럽컵의 전 경기는 현지 전문 해설진의 설명과 함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한국어, 일본어 등 총 7개 언어로 전 세계 중계됐다. 당시 생중계된 영상은 유튜브와 트위치 등 미디어 합산 누적 조회수 10만건을 올리며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방증했다.

특히 올해 유럽컵에서는 지난 대회 강호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SWC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국내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도 친숙한 SWC 2018 유럽컵 우승자·준우승자들이 초반에 탈락했고, 예선·그룹 스테이지부터 신흥강자들이 등장했다.

먼저 8강에서 SWC 2018 유럽컵 준우승자 프랑스 ‘CHENE(쉔)’을 가볍게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한 ‘BAUS’는, 한·스웨덴 e스포츠 A매치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OBABO(오바보)’에게 무패로 승리하고, 유럽 지역 첫 번째로 월드결선에 진출했다.

‘ROSITH’ 역시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며 한국계 스웨덴 출신 ‘BLU(블루)’를 8강에서 무력화 시켰고, 이어 준결승에서 프랑스 ‘LUCKY Q(럭키 큐)’를 상대로 3대2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월드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결승전은 프랑스 ‘ROSITH’와 영국 ‘BAUS’ 두 선수의 유럽컵 최고 타이틀을 두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다. 경기는 ‘BAUS’가 첫 2세트를 가져갔지만, ‘ROSITH’가 3세트부터 막강한 몬스터 운용 전략을 보여주며 3승을 잇따라 승리하며 패패승승승 역스윕에 성공했다.

한편 준결승에 오른 4명의 선수에게는 1등 상금 1만달러를 포함해 총 2만달러(한화 약 2400만원) 규모의 지역컵 상금과 메달이 수여됐다. 더불어 최종 1, 2위를 차지한 ‘ROSITH’와 ‘BAUS’에게는 오는 10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SWC 2019 월드결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SWC 2019는 이제 오는 28일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컵을 앞두고 있다. 월드결선은 최종 8명이 진출하며, 마지막 월드결선 최종 우승자는 ‘서머너즈 워’ 최강자의 명예와 함께 총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