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가 만난 사람들] ‘핫한 도시’ 광명시, 기초 다진 양기대 전 광명시장
[FT가 만난 사람들] ‘핫한 도시’ 광명시, 기초 다진 양기대 전 광명시장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9.09.09 10:0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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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숙원 사업이던 병원 유치 보람 느껴”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개발 못지않은 쾌거
중앙대병원, 중증질환센터 및 건강검진센터…생활인프라 구축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지난해 7월 18일 열린 중앙대학교병원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지난해 7월 18일 열린 중앙대학교병원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의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던 경기도 광명시의 요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도심공항터미널 등 생활·교통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KTX광명역세권에 건설된 아파트는 ‘분양받으면 로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4년 완공을 앞둔 신안산선이 광명을 지나고, 광명미디어아트밸리가 202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대학병원 유치도 확정됐다. ‘뜨는 광명’의 주역, 양기대 전 광명시장을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어봤다.

Q) 제 16대와 17대 광명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광명동굴 개발과 KTX 역세권 개발, 이케아 유치 및 지역 상권과의 상생 등 다양한 성취를 이뤄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람을 느끼는 성취는 무엇인가.

A) 40년간 버려진 폐광이던 광명동굴을 개발해 2016년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 찾아오는 국내 최고의 동굴관광지로 만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중앙대 병원 유치도 그에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시장 취임 후 몇 년간 대학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병원관계자 등을 만나 부단히 노력했지만 “광명은 위치는 좋지만 땅값이 비싸다”며 부정적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른 채 외면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Q) 대학병원 유치는 전국 지자체의 공통된 관심사인 만큼 유치까지의 어려움이 컸을 것 같다.

A)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 유치는 광명의 미래와 시민건강권이 걸린 핵심사업으로 포기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사실 소하1동 SK테크노파크 옆에 위치한 의료부지 5000평으로는 첨단의료시스템을 갖춘 대학병원을 건립하기에는 면적이 협소하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었다.

궁리 끝에 KTX광명역세권의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의료시설이 들어 올 수 있는지를 관계부서에 검토하게 하고, 개발 주체인 LH공사와 담판을 지어 현재의 KTX광명역세권 위치에 의료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련 계획을 변경했다.

마침 KTX광명역세권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전국의 유명세를 타면서 국내 유명대학들도 대학병원을 짓는 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오랜 논의와 절차를 거쳐 KTX광명역세권 8000평과 소하1동 SK테크노파트 옆 5000평 부지에 중앙대병원을 유치하게 됐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Q) KTX 광명역사 인근에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가 최근 5000억원 규모의 PF 자금을 확보하고 지난달에는 시와 병원, 투자사, 시행사가 실시협약을 변경 체결하는 등 중앙대병원 조성이 날개를 달았다. 앞으로의 추진 일정은?

A)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2017년 8월 중앙대 병원을 유치하는 협약을 맺고 시민설명회를 할 때 제가 시장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했다.

중앙대 병원은 KTX광명역에 암 뇌신경 심혈관 척추관절 소화기 등 중증질환 중심의 병원으로, 692병상의 상급병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장 퇴임 후 2018년 7월 KTX광명역에서 정식으로 병원 착공식을 거행했으며 최근 건축허가변경이 광명시 심의위원회 통과해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게 됐다.

KTX광명역의 병원은 2021년 말쯤, 소하동 병원은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소하동 SK테크노파크 옆 병원부지에는 건강검진센터와 함께 가정의학과 소아과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진료를 하게 되며 대형 극장과 볼링장, 어린이도서관, 대형 키즈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Q) 대학병원 유치는 시민의 숙원사업이었으나 KTX광명역 바로 옆이 방송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가?

A) KTX역세권 개발을 하던 중 일자리 창출 등 광명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광명동굴과 관련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한류문화를 접목할 방안을 찾아낸 것이 방송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 중심의 시설이었다.

개발 초기 태영건설은 아파트만 짓는 계획을 시에 제출했지만 저와 시 공무원들은 KTX광명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을 기대하며 태영건설을 설득한 끝에 광명디미어아트밸리 조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인 엠시에타개발이 조성 중인 광명미디어아트밸리에는 방송제작지원 센터 등이 들어서는 미디어타워를 비롯해 케이팝 공연장, 방송체험스튜디오, 특수영상제작 스튜디오, 한류스타 자료실, 한류문화 체험거리, 관광호텔과 유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광명미디어아트밸리가 방송 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 콘텐츠 중심지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조감도.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조감도.

Q) 현재 광명시의 가장 관심있는 현안은 무엇이고 그 해결 방안은?

A) 광명시에는 현재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하안2지구 개발, 구름산지구 개발 등 다양한 현안이 있다. 그런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자문교수 및 전문가그룹과 마련 중이다. 시장을 두 번이나 한 사람으로서 무조건 반대나 찬성이 아니라 나름대로 시민들이 수긍하고 실현가능한 내용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Q) 시장 퇴임 후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고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유라시아 철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광명동굴의 성공과 KTX광명역의 활성화로 2015년 말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는 북한 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최악인데다,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관계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엉뚱한 일을 벌인다고 눈총을 많이 받았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오히려 비난만 받는 상황에서 2016년부터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중국의 단둥, 훈춘 러시아 하산, 이르쿠츠크, 몽골 울란바토르 등 철도요충 지자체와 교류를 시작했다.

그런 와중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게 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유라시아철도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비난은 칭찬으로 바뀌었고, 자연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 전도사가 됐다.

유라시아교통연구소 현판식.
유라시아교통연구소 현판식.

Q)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추진해왔다. 현재 진행 상황은?

A) 이미 국내 전문가들은 KTX광명역이 서울역과 함께 가장 유력한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후보지임을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광명역이 사통팔달로 국내 철도의 중심지가 됐으며, 당초 출발역으로 지어져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경우 서울역을 거치지 않고 KTX광명역에서 고양 일산 대곡역으로 연결해 파주 도라산역과 개성을 거쳐 평양 신의주로 가면 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리고 광명역에서 2.5km 떨어진 주박기지를 이용해 국제여객터미널을 만들면 충분할 것이다.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대비해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관련 기관이나 민간영역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Q)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를 밝혀 줄 수 있는가?

A) 저는 2004년부터 광명지역에서 16년째 정치를 해오고 있다.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성과와 미래 비전을 가지고 광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16년간 꾸준히 광명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명시민들의 경우 철새 정치인에 대한 실망으로 검증된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자만하지 않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력>
1988~2004 동아일보 기자
2004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2006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변인
2009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2010 16대 광명시장
2012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2014 17대 광명시장
2018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공동대표
2018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고문
2018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특임교수
2018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 소장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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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usoo 2019-09-09 16:31:00
내년 총선에서 더 큰 광명을 위한, 더 큰 기대를 안고 승리하시길 응원합니다!

김기반 2019-09-09 16:31:49
양기대 전 광명시장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광명사랑 2019-09-09 16:53:47
광명에 사는게 자랑스럽다.
좋은 정치인 잘 뽑아아해

광명시민 2019-09-12 02:09:36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