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소장에서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제조에 사용하는 균주인 Hall A Hyper는 절대로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내용 발췌(왼쪽), 포자생성모습. 사진=대웅제약

국내 민사소송에 이어 미국 ITC소송의 감정시험에서도 대웅제약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에 이어 미국 ITC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균주가 명확하게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 중,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전문가 감정인 2명의 입회 하에 실시한 시험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에 따라 메디톡스와 대웅의 균주는 서로 다른 균주임이 입증됐다고 앞서 발표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에 사용되는 Hall A Hyper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미국 ITC 소송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지만, 감정 결과는 대웅제약의 손을 들어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민사소송에 이어 미국에서 진행 중인 ITC 소송에서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을 재확인함에 따라, 자사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다고 명시한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홍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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