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출범 이후 매년 개근한 넥슨의 빈 자리를 금세 메꿨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하는 해외 기업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라는 점에서 앞으로 지스타 운영에도 특별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지스타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지스타 2019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Experience the New’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스타의 다양성·확장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는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2894부스가 참가신청을 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TC는 1789부스, 기업간 비즈니스 공간인 BTB는 1208부스로 지난해 지스타(최종 마감 2966부스)의 98% 수준이다. 조직위는 아직 BTB 접수 마감이 남아 지난해 기록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2019 지스타 BTC관. 사진=변인호 기자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다이아몬드 스폰서)는 핀란드의 게임사 ‘슈퍼셀’이 맡는다.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을 서비스하는 슈퍼셀은 이번 지스타에 처음으로 BTC 부스를 마련했다. 슈퍼셀은 조직위와 함께 부산 벡스코 전시관, 오디토리움, 야외광장 등에서 지스타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BTC관에 플래티넘 스폰서인 ▲크래프톤과 더불어 ▲펄어비스 ▲넷마블 ▲그라비티 ▲아프리카TV ▲구글 ▲X.D.글로벌 ▲미호요 ▲LG유플러스 ▲LG전자 ▲엔젤게임즈 등이 참여한다. 

 

2019 지스타 행사장 구성. 사진=변인호 기자

지스타에 처음 출전하는 펄어비스가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인 200부스 규모로, 플래티넘 스폰서인 크래프톤을 비롯해 넷마블, 아프리카TV, 그라비티 등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아울러 조직위는 국내외 33개 인디게임사에 무료 부스 설치 및 인디 쇼케이스 운영을 제공하고, 지역진흥원관 부스를 10% 확대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독일, 핀란드, 몰타 해외공동관이 처음 참여한다. 기존의 캐나다, 대만 등 국가에서는 공동관 및 사절을 꾸려 지스타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강신철 위원장(게임산업협회장), 이인숙 집행위원장(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사진=변인호 기자

한편, 이번 지스타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컨벤션홀 사용이 불가능하다. 조직위는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매표소로 사용한 야외주차장을 부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산업협회 회장인 강신철 조직위 위원장은 “엔씨소프트, 넥슨 등이 지스타에 불참하는 것은 개별기업들의 경영판단에 따른 것이라 저희가 어쩔 수 없지만, 꼭 참가해야 되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게임은 여러 요소가 복합된 문화예술산업으로서 지스타 내 여러 문화적 요소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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