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인호 기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두 게임과 e스포츠로 함께 어울리는 문화 소통의 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9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 조성 및 정보화 능력 시작을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올해로 개최 15년을 맞이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가해 전국 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지역예선에는 1837명이 참가했다.

 

사진=변인호 기자

이번 페스티벌은 ‘정보경진대회’ 및 ‘e스포츠대회’로 동시 진행된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종목에 따라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이 수여된다. 먼저 정보경진대회는 로봇코딩을 비롯해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과 함께 중도·중복 장애학생(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장애가 두 가지 이상 중복해 있는 경우)이 참가하는 인터넷 검색 등 총 16종목으로 펼쳐진다.

e스포츠대회는 ▲마구마구(PC) ▲모두의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스위치 볼링(중도·중복 장애학생종목) 등 총 11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형태로 펼쳐진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마련된 SK텔레콤 행복코딩스쿨. 사진=변인호 기자

SK텔레콤이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개발 보급해 ICT 전문가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행복코딩스쿨’도 마련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장애학생들이 보다 쉽게 5G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IT기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특수교육원화 함께 행복코딩스쿨 및 5G서비스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애공감 사진전 ▲드론체험 ▲레고 도안을 활용해 코딩을 배워볼 수 있는 ‘조립식 로봇모듈’ ▲바리스타 등 VR 활용 직업훈련게임 ‘VR 버추얼’ ▲로봇으로 다양한 인지훈련 시스템을 배워보는 ‘로보케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인기가수 다비치 축하공연 및 이은결의 마술쇼 등 문화축제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전우홍 교육부 국장,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 원장. 사진=변인호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치를 하면서 장애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장애 여부를 떠나 아이들은 정말 큰 꿈을 꾼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의 꿈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정치인, 관계자, 기성세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는 꿈, 도전, 희망, 함께라는 키워드가 있다”며 “모든 이가 아이들의 꿈을 위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장애학생의 건강한 여가 문화 확립 및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학생 및 학부모, 교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장애학생 최고의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올해도 그리고 향후에도 신체적·사회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막한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행사장 입구. 사진=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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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서비스 체험부스. 사진=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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