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섬유전시회 인도인터텍스 효성 스판덱스 크레오라 전시부스. 사진=효성

효성티앤씨의 고객맞춤형 스판덱스 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VOC(Voice of Customer) 경청을 강조해 왔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2억5000만 이상 인구 중 86%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신축성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하며 원단이 가벼운 무슬림웨어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의 공동원단개발, 협업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크레오라를 사용한 무슬림 액티브웨어, 애슬레저룩 등을 통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같은 효성의 전략은 베트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베트남 현지 기후에 맞춰 크레오라로 착용감을 높이고 폴리에스터 소재인 아스킨(Askin)과 나일론 소재인 아쿠아 엑스(Aqua-X) 등의 원사를 함께 적용해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냉담 기능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냄새를 방지하고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스타킹의 다리 부분에 항균사를, 허리 부분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스판덱스를 적용한 사례도 있다.

또한 유럽 여성들이 반짝거림이 적고 색상이 선명한 스타킹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색상을 입힌 스판덱스를 적용, 유럽최대 스타킹 브랜드인 ‘골든레이디’와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현장에서 항상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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