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바른 금융] 금융권 사회공헌 열전 “신한vs하나vs우리”
[All바른 금융] 금융권 사회공헌 열전 “신한vs하나vs우리”
  • 임정희 기자
  • 승인 2019.09.0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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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결 위해 직접 어린이집 건립
일찌감치 ‘음악천재’ 지원…인재 육성에 힘써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다양한 ‘우리’의 가치 실천

 

지난 5월 9일 하나금융그룹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위해 23개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지난 5월 9일 하나금융그룹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위해 23개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사회적 책임에 대한 민간 기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융권 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어린이들의 보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 문화 체험 활동, 인재 양성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귀감을 사고 있다. 어린이들은 금융권의 주 고객층이 아니지만 이들 기업은 미래세대 육성에 뜻을 모으며 향후 주 고객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하나금융 “어린이집 100개 건립이 목표”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사에서 어린이집을 건립한다는 것이 다소 생뚱맞아 보일 수는 있지만 하나금융은 지난해 4월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뒤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립이 완료된 곳은 ▲명동 직장어린이집 ▲여의도 직장어린이집 ▲광주 하나금융 공동직장 어린이집 ▲부산 상생형 하나금융 공동직장 어린이집 ▲거제 국·공립어린이집 ▲충남 아이키움뜰 국·공립어린이집 등이다.

하나금융이 이와 같은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 극복과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에서 굉장히 공을 들여서 어린이집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2015년~2018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11명이었다. 또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명 이하인 0.98명으로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자가 가임기간인 15세~49세 사이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저조한 출산율의 원인 중 하나로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부족한 것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민간차원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직접 어린이집 건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각 지역 부지에 직접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해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27개, 올해 23개의 지자체와 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은 전국 각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함으로써 지방의 보육수준을 끌어올려 지역과 수도권의 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은 사무실 통·폐합 등으로 발생하는 하나금융의 유휴공간에 지어진다. 특히 하나금융은 직원 자녀들을 위한 직장어린이집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의 직원 자녀들까지 입소가 가능한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설립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제11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피아노부문 김동영, 진옥동 신한은행장, 성악부문 서주장, 첼로부문 최연우, 바이올린부문 강나경(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신한은행
‘제11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피아노부문 김동영, 진옥동 신한은행장, 성악부문 서주장, 첼로부문 최연우, 바이올린부문 강나경(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신한은행

◆클래식 음악 유망주 지원 나선 신한은행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통해 순수 클래식 음악 부문의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신한음악상’을 제정했다. 2009년 제1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 올해에는 제11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한은행은 시상식에서 수상한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 음악학교에 단기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이 최대 2회까지 신한아트홀을 무료로 대관할 수 있도록 해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열린 제11회 시상식에서는 ▲피아노부문 김동영(홈스쿨링) ▲바이올린부문 강나경(홈스쿨링) ▲첼로부문 최연우(서울예고 3년) ▲성악부문 서주장(고양예고 3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음악상에서 수상한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은 신한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국제콩쿠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한음악상 피아노부문 수상자였던 박진형과 김준호는 2017년 프라하의 봄 국제콩쿠르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수상했다. 올해에는 바이올린부문 수상자였던 김동현이 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3위를, 마찬가지로 바이올린부문 수상자였던 박규민이 베를린 막스로스탈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또한 수상자들은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신한은행의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진행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신한뮤직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음악상 사업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신한은행은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손길을”

우리금융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계열사가 200억원을 공동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특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이사장은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그는 “다문화 자녀들이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 제공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사업은 크게 인재양성사업과 교육지원사업, 복지지원사업으로 나뉜다.

우리금융은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국내 초, 중, 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자녀 400명에게 학업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체능이나 어학, 기술 등의 특기 및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다문화 자녀들을 위해 매년 30명을 선발해 특기장학금을 제공한다.

교육지원사업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합창단은 개천절 국가 공식 기념식은 물론 세계인의 날 기념식, 한-아세안센터 축하공연 등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 및 보컬 교육, 멘토링 등의 문화 교육을 지원하는 ‘우리스쿨’ 프로그램과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 등도 있다.

또한 다문화 자녀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중·고등학생인 다문화 자녀와 대학생인 재단 장학생으로 주요국가의 경제와 문화 탐방은 물론 현지 봉사활동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운영해온 재단이다”며 “특히 재단 출범 이후 3740여명의 다문화 자녀들에게 약 3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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