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에서 주행 중 핸들이 무거워지는 현상이 잇달아 발생해 차량 소유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행 중 조향장치 이상 등은 대형사고로 이어져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도 쌍용자동차는 수리를 맡기러 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하는 등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7월 G4 렉스턴 신차를 구입한 A씨는 차량을 인도 받은지 10일만에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집 근처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핸들이 잠기면서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섰고, 그로 인해 사고가 난 것.

지난 6월 차량을 구입한 B씨도 비슷한 경험으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가족들을 태우고 마트에 다녀오던 중 갑자기 핸들이 돌아가지 않았던 것. B씨는 “한적한 길이라 다행이었지만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A씨나 B씨 뿐만 아니라 G4 렉스턴 온라인 동호회 카페나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일부 G4 렉스턴 모델에서 정차 시나 서행 중 핸들이 무거워지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문제에 대해 A/S를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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