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개 협력차 줄도산 우려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최근 이랜드그룹의 인수가 무산된 쌍용건설이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오는 6일 500억원대의 기업어음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막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지난주부터 2000억원 규모의 협조융자 지원방안을 놓고 협의중이지만, 최종 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국내 건설 경기에 미치는 악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3위의 대형 건설사로 비(非)재벌 계열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부도와 법정관리로 갈 경우 1400여 협력업체는 물론 해외공사마저 중단돼 국내외 신인도에 대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다.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국내외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플랜트 등 건설현장 130여곳도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져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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