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인콩코리아의 이은휘 사업실장, 성하빈 지사장, 문동호 사업1팀장. 사진=변인호 기자

라인콩코리아가 국내 ‘검은달’ 서비스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검은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인콩코리아는 2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중국 넷이즈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무협 MMORPG ‘검은달’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라인콩의 한국지사 라인콩코리아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로, 이날 행사에 성하빈 라인콩코리아 지사장, 이은휘 사업실장, 문동호 사업1팀장 등이 참석해 국내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포부를 밝혔다.

검은달은 명나라 강호를 배경으로 하는 700만자 이상의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무한 자유 세계’를 구현한 게임이다. 넷이즈의 메시아(Messiah) 엔진으로 구현한 화려한 배경과 캐릭터, 날씨 변화, 밤낮 시간 변화, 계절 변화 등이 특징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높은 자유도를 보여준다.

특히 검은달은 유저 스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다채로운 스킬 조합과 연계기 개발 등 플레이 자율성을 강화했다. 게임 내 유저가 원하는 대로 영상을 연출하거나 시나리오 퀘스트 및 던전 생성을 할 수 있게 하는 ‘무한 확장 UGC(User Generated Content)’ 시스템을 제공한다.

검은달 내에서는 ▲근접 공격 검법을 구사하는 화산 ▲부드러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무당 ▲강력한 치유술의 운몽 ▲맹렬한 근접 공격 무공을 구사하는 소림 ▲치명적인 일격으로 암살하는 암향 ▲체내 독성이 응고된 구슬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청해 등 여러 무기를 사용하는 각기 다른 6개 문파를 고를 수 있다.

유저는 오픈 필드로 구현된 명나라 강호를 돌며 산을 오르거나 밤하늘을 관찰할 수도 있고, 1대1 전투부터 80대80의 대규모 거점전투, 배틀로얄, 수상범퍼카 등 여러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검은달은 추가 리소스까지 모두 다운받을 경우 4기가바이트(GB) 이상의 저장 용량이 필요하고, iOS 8.0·안드로이드 4.0 이상이면 모두 지원한다. 최적화가 되어 있어 그래픽 퀄리티에 따라 기능이 다소 부족한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날 라인콩코리아는 검은달의 사전 체험 일정을 9월 17일로 확정했다. 사전 체험 데이터는 정식 출시 전 초기화된다. 정식 출시일은 4분기로 예정됐다. 라인콩코리아는 우선 사전 체험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은달은 앞서 중국 유명 무협소설가인 고룡의 무협소설 ‘초류향신전’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초류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2월 출시됐다. 라인콩코리아에 따르면 초류향은 출시 초기인 지난해 4월에는 전 세계 iOS 매출 3위를,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는 6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또 최근 화제가 되는 유명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게임을 홍보하는 게임이 많은데, 검은달은 홍보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라인콩코리아는 “검은달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의 본질적 재미 요소 자유도를 보유하고 있어 플레이 경험이 자체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느리더라도 천천히 지속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검은달은 출시 이후 ▲나만의 집을 꾸미는 주택(하우징),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진과 비슷하게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커스터마이징, ▲더 편리한 조작을 위한 PC 클라이언트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PC 클라이언트는 결제 기능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모바일 클라이언트와 동일하다.

라인콩코리아는 이와 함께 국내 유저를 위해 현지화에 집중했다. 비즈니스 모델(BM)은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의상 등 꾸미기 아이템 위주로 구성됐다. 국내 정식 출시 버전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된 중국 버전에서 주택이나 신규 문파 등은 제외됐다. 주택이나 신규 문파는 출시 후 업데이트될 예정이지만, 그래픽 개선 등의 업데이트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하빈 라인콩코리아 지사장에 따르면 검은달은 중국 라인콩 본사에서도 한국지사와 함께 협력하는 ‘전사 프로젝트’다. 게임 분석부터 로컬라이징까지 많은 부분에서 중국 본사와 한국지사가 협업하고 있으며, 각자 자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성 지사장은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은 라인콩코리아는 ▲촉산 ▲여명 ▲대항해의길 등의 게임을 서비스해왔고, 여명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 대항해의길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다”며 “초류향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된 검은달은 일반 무협 게임과는 근본부터 다른 초대형 무협 MMORPG”라고 자신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는 자신감 하나로 저희가 느꼈던 재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인콩코리아는 2007년 중국 베이징에서 탄생한 라인콩 인터렉티브의 한국지사로 2014년 4월 설립됐다. 2014년 말에는 홍콩 GEM 거래소에 상장됐다. 라인콩코리아는 ▲제독의함대: 세계대전 ▲촉산 for Kakao ▲여명 ▲대항해의길 ▲섬란카구라 시노비마스터 ▲난세: 영웅의 탄생 등을 서비스하며 역량을 강화해왔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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