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변인호 기자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게임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6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게임 산업 전문인력 교육과정 ‘게임인재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제1기 교육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게임 산업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 융복합 산업”이라며 “우리 게임 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하기까지 게임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을 겸비한 많은 분이 있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기술이 게임과 만나며 새로운 단계의 게임 인재 양성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인재원은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 연계형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무료 교육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최신 기술 변화와 추세를 반영한 게임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소수 정예의 전문 게임 개발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게임 관련 전공 학생 등 예비취업 및 창업 인력을 대상으로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프로그램 분야로 나누어 2년8학기로 운영된다. 1년차에는 기초 및 심화 학습과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년차에는 실무 경험을 위한 현장 실습과 팀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김 차관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게임 산업에 필요한 인재는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라고 판단하고, 게임인재원을 개원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게임 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와 콘진원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게임아카데미를 운영했다. 게임아카데미는 수료생 평균 취업률 90%를 기록했고, 2000년·2002년·2006년에는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김 차관은 “이전에 게임아카데미를 운영했는데, 게임아카데미에서 공부한 수료생·졸업생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두의 마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하는 등 괄목할만한 활약을 했다”며 “이 자리에 모인 교육생들도 우리나라 게임 산업을 이끌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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