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J, 일본 불매운동 기간 데님 팬츠 판매율 20% 늘어

사진=FRJ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패션 업계에도 국내 토종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청바지 브랜드들이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년 대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글로벌 노마드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에프알제이)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 국가 배제로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23일까지 전체 데님 팬츠 판매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RJ는 국내 데님 브랜드의 차별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인 체형에 맞춘 K핏 데님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토종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 역시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표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이달 내놓은 가을·겨울 컬렉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기획성으로 내놓은 제품 판매 또한 두 배 가량 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동원이 전속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토털 캐주얼 브랜드 플랙(PLAC)도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토종 브랜드다. 플랙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815 DAY’ 프로모션을 실시해 인기 제품을 특가로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FRJ 마케팅 담당자는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인해 최근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군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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