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문화 및 경복궁·한복 등 한국 문화도 함께 다뤄…20분 편성

지난달 26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CNN 인터내셔널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CNN 인터내셔널이 한국시간으로 25일 전 세계에 한국 경마를 소개한다.

2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 전문 취재팀 ‘위닝포스트언 엘레강트 라이프(Winning Post An elegant life, 이하 위닝포스트)’는 지난달 한국마사회를 찾아 한국 경마를 3일간 취재했다. 서울 경복궁, 광장시장과 한복, 부산 해변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취재해 한국의 전통 문화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CNN 인터내셔널의 위닝포스트는 전 세계 경마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영국의 ‘오열 애스콧’, 미국의 ‘켄터키더비’ 등 선진 경마 시행국들을 취재해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마 시행국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위닝포스트가 20여분을 할해해 한 나라의 경마 시행 모습을 다양한 사회 문화와 결합해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통문화와 함께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 공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중 하나로 다뤘다.

이번 방문에서 CNN 취재진은 서울과 부경 경마공원을 취재하며 한국 경마만이 가진 특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진행자 알리 반스(Aly Vance)는 “큰 대회가 있지 않은 날임에도 관람객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다”며 “여성들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경마 팬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경마 문화의 다양성이야말로 한국 경마만이 가진 장점이다”며 “경마 외에 벚꽃축제, 뮤직 페스티벌, 물놀이 축제 등을 통해 복합적인 레저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CNN의 취재는 한국 경마의 국제적인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 경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까지 함께 알릴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CNN의 한국 경마 취재 분은 국내시간으로 25일 새벽 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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