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들이 5G C-DRX 기술 적용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65% 늘어난 갤럭시 노트10+ 5G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KT가 국내 최초로 ‘5G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전국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앞서 2017년 LTE C-DRX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한 바 있다.

KT에 따르면 KT는 ▲서울 및 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5G C-DRX 기술을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지난 1일 기준 가장 먼저 5G C-DRX 기술 전국망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

이로써 KT 고객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KT의 5G 배터리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어, 배터리 사용시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KT는 C-DRX 전국망 적용과 함께 지난 20일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 노트10/10+ 5G’ 단말에도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해 ‘갤럭시 S10 5G’ 이상의 배터리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10+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사용시간이 최대 4시간 21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방식은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해 배터리 소모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C-DRX를 적용한 경우 단말 배터리가 최대 11시간 4분, 최소 10시간 24분간 지속한 반면,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6시간 57분, 최소 6시간 43분간 동작했다. 이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약 65% 증가한 것으로 갤럭시 S10 5G에 C-DRX를 적용했을 때보다 약 4%가량 효과가 늘어난 결과다.

KT는 국내 최초 5G C-DRX 전국망 확대 적용과 더불어 단순 데이터 속도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커버리지와 지연시간(Latency), 배터리 사용시간 등 5G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체감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네트워크로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LTE에 이어 5G에서도 가장 먼저 C-DRX 기술을 전국 확대 적용해 전국 어디서나 고객들이 배터리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KT만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혁신 기술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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