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포인트 기부 등 ‘열린나눔’ 통한 사회공헌 활성화
카드사·임직원·고객 삼박자 기부금 매칭, 지역소외계층에 투명한 지원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받은 삼성카드 사회공헌 프로그램 '골든벨 스쿨'.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플랫폼 ‘열린나눔’을 통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과 임직원, 고객이 함께 조성하는 기부금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선뜻 혼자 나서지 못하는 마음을 모아 삼성카드는 ‘열린나눔’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공유가치 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해당 사업은 자사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계한 소외계층 지원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 진정성 있는 나눔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삼성카드가 진행하는 주요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열린제안 ▲열린기부 ▲열린서포트 ▲골든벨 등 4가지로 구분된다. 고객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열린제안이 삼성카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자리하고 있다.

‘열린제안’은 삼성카드 이용자가 직접 제안하고 추천 및 투표를 통해 선정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삼성카드가 지원하는 나눔 활동이다. 이용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삼성카드 고객과 전문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열린나눔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는 NGO와 협업,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향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최종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1000만원 수준의 사업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열린제안 아이디어는 2268개가량이며 사업 선정에는 총 153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들 사회공헌사업에 필요한 기금은 삼성카드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과 삼성카드 기부금, 고객들의 ‘열린기부’ 기부금이 매칭, 지원된다. 열린기부는 삼성카드 또는 삼성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으며 삼성카드는 기부금 이용시 모든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사업에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문제와 관련한 나눔 활동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마련해 이용자는 관심 있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열린나눔에 참여한 인원은 올해(6월 기준)에만 2만1810명에 이른다. 이들이 조성한 총 기부금액은 7억1388만원 상당이다.

사진=삼성카드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골든벨’ 사업도 활발하다. 특히 소상공인 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골든벨 스터디그룹’은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삼성카드는 ‘소상공인경영지원단’과 함께 매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녀들과 대학생 멘토를 연결, 맞춤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와 소상공인 자녀들은 주 2회, 2시간 이상 만나 학습 및 진로 문제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멘토링에 나서는 대학생들은 삼성카드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고 소상공인 자녀들은 비싼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실용적인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윈윈’사업인 셈이다.

이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골든벨 스쿨’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골든벨 스쿨은 청소년의 수학에 대한 관심 제고와 수학적 사고력 향상 및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카드가 자체 개발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카드는 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교육 콘텐츠 전문 업체와 협업, 골든벨 스쿨에 활용할 교육툴 키트(Tool Kit)도 직접 제작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까지 232개 학교에 2만3000여명의 학생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성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 학교 모집이 불과 일주일 만에 마감되는 등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출산·육아 관련 ‘베이비 스토리’,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인생락(樂)서’, 유아교육 콘텐츠 ‘키즈곰곰’,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아지냥이’, 20대의 꿈을 응원하는 ‘영랩’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커뮤니티를 통해 삼성카드는 기업과 고객이 소통, 주도적으로 사회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서 저출산, 고령화, 유기동물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 열린나눔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