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종택 복지문화국장, 강준구 아산 아너 1호 회원, 이관형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연식 프로게이머 아버지, 오세현 아산시장, 박은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더샤이’ 강승록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충남의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의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1일 아산시청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아산 지역의 아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6호, 충남 92호 회원으로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인빅터스게이밍(IG) 소속 ‘더샤이’ 강승록의 신규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가입식은 중국 리그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한 강승록을 대신해 부모가 참석했다.

아산에서 강승록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4년 수원 정보과학축제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1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하다 2017년에는 LPL IG에 입단했다. IG 소속으로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 우승, 2019 LPL 스프링 우승, 2019 LPL 스프링 결승 MVP 등의 성과를 냈다.

이날 행사에 대신 참석한 강승록의 어머니는 “아들의 중국 팬클럽 회원분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중국 내 소외된 지역에 교실을 만들어주거나 물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먼 타국에서 활동하는 아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중국 팬들에게 받은 감사함의 마음을 담아 중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업과 아산 지역의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사업 등에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아들과 논의 끝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관형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아산시의 6번째 아너이자, 충남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하신 강승록 프로게이머와 적극적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담아 아산지역과 중국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지난 12일 기준 전국 2134명 회원이 있다. 그중 강승록 선수 같은 20대는 34명으로 전체의 1.6%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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