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재로 2.5도 화상·호흡기 손상 입어
자율모금임에도 전체 직원의 74% 참여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불의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4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직원 A씨는 지난달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해 2.5도의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하게 이송돼 두 차례에 걸쳐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A씨는 1989년 입사해 30여년 간 근무해 왔다. 평소 성실하고 열정적인 업무 태도로 직원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는 후문이다.

사고 발생 후 치료와 재활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소식이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금을 모아 해당 직원을 도와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 활동이 진행됐다. 이 결과 550명의 직원이 함께해 총 4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돼 치료와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제안한 홍종철 WM추진팀장은 “30년 동안 헌신한 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많은 직원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으며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성금 모금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자율적인 모금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 740명 중 약 74%가 참여하는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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