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논란 DHC, 日본사 여전히 ‘묵묵부답’
혐한논란 DHC, 日본사 여전히 ‘묵묵부답’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8.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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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하는 짓, 어린애 같다”…‘DHC 텔레비전’ 계속되는 막말
잘못은 일본이, 사과는 한국이…“물의 일으켜 깊이 사죄”
사진=연합뉴스

혐한(嫌韓)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한국지사 DHC코리아가 13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본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DHC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 DHC텔레비전과는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라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HC코리아가 사과문을 발표한 13일 오전 ‘DHC테레비’는 “한국인은 하는 짓이 어린아이 같다”는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 저널리스트의 발언을 내보냈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방영했다. 해당 사건은 국내 소비자들의 DHC 제품 불매운동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은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들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며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등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했다.

이외에도 지난 12일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말을 내보내기도 했다.

현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닷컴과 쿠팡, SSG닷컴은 DHC제품 온라인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역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발주 중단에 나섰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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