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월 증가액 ‘24조2000억원’…전년 동기比 15조 감소
“가계대출 증가폭 예년과 유사한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의 가계대출 증가액과 비교했을 때 6000억원 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조원 축소됐다.

은행권에서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5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7월보다 1조원, 지난 6월보다 4000억원 확대된 금액이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증가폭이 5000억원 축소됐으며 지난 6월보다는 7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증가폭이 5000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은행권 신용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주담대 대출은 지난달 1조4000억원 줄었고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7월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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