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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운데 콜라와 어묵, 된장 가격은 하락하고 고추장과 케첩, 소시지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7월 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6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8.0%)·어묵(-4.8%)·된장(-4.3%) 등 15개였다. 특히 맛살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으며, 즉석밥은 지난 3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 수는 고추장(3.1%)·케첩(2.8%)·소시지(2.8%) 등11개로 하락한 품목 수(15개)보다 적었다. 햄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햄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생수·콜라·오렌지주스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였으며, 생수(38.5%), 시리얼(33.2%), 국수(31.6%)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SSM(5개), 백화점(1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953원으로,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18년 7월) 대비 1.2%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844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704원), SSM(12만7695원), 백화점(13만4963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생필품을 구입 전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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