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23’ 추정…보름여사이 5회 발사
11일부터 본격 진행되는 한미연습 겨냥한 듯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34분, 오전 5시 50분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 번째다. 군 당국은 이를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고,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합참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 km, 최대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지난 5월 이후 최소 다섯 번 이상 발사된 ‘KN-23’일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KN-23을 시험발사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청와대는 발사체 2발 발사에 대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합참은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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