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오른쪽)과 빈대인 BNK부산은행 행장(왼쪽)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와 BNK부산은행이 같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 혁신 방안을 찾는다.

KT는 부산 BNK부산은행 본사에서 BNK부산은행(이하 부산은행)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발굴 및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는 전통적인 금융 기능인 결제와 중개기능에 ICT를 융합해 전자화폐, 전자지급 결제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은행 역시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며, 은행권 최초로 ▲QR·바코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창구지급 업무 ▲생체인증시스템 및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결합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 심사를 완료하고,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등 금융ICT 분야에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해나가고 있다.

KT와 부산은행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KT의 ICT 역량과 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KT의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부산은행의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지속적인 금융ICT 융합 서비스 공동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빈대인 부산은행 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의 기술 경쟁력과 부산은행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선두에 있는 부산은행의 노하우와 KT의 ICT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KT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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