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트레이딩·해외법인 사상 최대 실적
분기 ROE 10.19%, 수익 안정화 현상 강화

미래에셋대우.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대우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39억원, 세전순이익 5172억원, 당기순이익 3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4.3%, 30.1%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거뒀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2분기에 다시 경신했다. 특히 IB, 트레이딩, 해외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ROE도 10.19%를 기록하면서 수익구조의 안정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IB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1.0% 증가한 1086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여신수익도 3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4% 늘었다. 이에 따라 IB 관련 수익은 14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인수주선수수료 수익(397억원), PF·자문수수료 수익(275억원), 채무보증(251억원) 등도 전 분기 대비 각각 5.3%, 21.1%, 47.6%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1조8000억원대 잔고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수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PI를 포함한 트레이딩 손익은 전 분기 대비 34.4% 증가한 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운용 부문이 2분기 시장 금리 하향 흐름 속에서 채권 잔고를 7000억원 늘렸다. 파생운용은 ELS·DLS의 발행·상환액이 각각 전분기 대비 35.7%, 76% 증가하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법인 역시 우수한 실적을 냈다. 세전 순이익 기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한 4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8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세전 순이익인 845억원을 뛰어넘었다.

IB딜 소싱과 투자 비즈니스에 특화된 홍콩, 런던, 인도, LA법인이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302억원, 현지 주요 로컬증권사로 성장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은 전 분기 수준인 116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2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45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즈니스별 수익 비중으로 보면 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4.2%로 가장 높았고 IB 수수료 22.3%, 브로커리지 수수료 18.0%, 이자손익 14.0%, WM수수료 11.5%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IB, 해외법인, 트레이딩 부문이 수익 창출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온 결과로 ‘글로벌 투자운용 전문회사’로서의 체질 변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그동안 투자 만기에 상관없이 우량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손익계산서에 반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플랜을 검토하고 실행을 준비해왔다”며 “수익이 발생한 우량 투자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거나 일부 자산에 대해 합리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기존의 평가이익 이외에도 여타 투자수익이 꾸준히 손이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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