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펙스 및 기존 투자사로부터 유치, 누적 투자 금액 3000억원
이승건 대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 얻어”

사진=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홍콩투자사 에스펙스 및 클라이너퍼킨스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달러(한화 약 7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약 22억달러(약 2조7000억원)로 인정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토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는 지난해 설립된 투자사로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 사례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 투자사인 클라이너퍼킨스·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GIC·세콰이어차이나·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도 동참했다.

에르메스 리(Hermes Li) 에스펙스 대표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모바일 금융 분야에 있어 토스의 선도적 지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토스팀이 토스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통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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