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7%, 영업이익 27.3% 성장
한국·중국 법인, 신규사업 바탕…영업이익 동반 성장

사진=연합뉴스

오리온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93억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27.3%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8% 성장했다.

오리온은 3년 만에 재출시한 ‘치킨팝’과 ‘썬 갈릭바게트맛’, ‘섬섬옥수수’ 등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제품 매출이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고기능성 ‘미네랄워터’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제과 신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그래놀라 제품군 확대 및 ‘초코파이 하우스’ 공항 면세점 입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성장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요거트 파이’ 등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낵 ‘꼬북칩’은 출시 1년 만에 6000만봉 가까이 판매됐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은 2.2% 역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 등을 출시하고, 오스타·스윙 등 주요 제품을 20% 증량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 및 영업망 재구축 완료 이후 현지화 기준 4.1%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초코파이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에서 이른 설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하반기에도 각국 법인이 좋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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