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가정보연구소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거라 기대했으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42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19만2468건) 대비 25.1% 감소한 수준이다.

전국에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세종시로 전년 동기(1758건) 대비 49.5% 감소한 887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남(-43.7%) ▲강원(-41.2%) 지역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도 줄었다. ▲서울의 올 상반기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75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601건) 대비 22.6% 감소했다. 이어 ▲경기도는 5만1420건으로 전년(6만7401건) 대비 23.7% ▲인천은 1만4040건으로 전년(1만9063건) 대비 26.3%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가장 큰 감소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풍선효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형 시장만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현재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수익률 감소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가 인하됐어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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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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