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사전수요조사, 142개 회사 “219건 서비스 제출”
상반기比 참여회사 ‘54개’ 증가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사전수요조사 결과 142개의 회사가 219개의 서비스를 샌드박스에 신청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금융규제 샌드박스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41개의 금융회사와 101개의 핀테크 회사 등이 각각 96건, 123건의 서비스를 제출했다.

지난 1월에 진행됐던 상반기 사전신청과 비교했을 때, 사전신청에 참가한 회사의 수는 54개 늘었으며 신청된 서비스 건수도 114건 증가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참여가 상반기 대비 15개에서 41개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금융회사가 제출한 서비스도 27건에서 96건으로 증가했다.

사전수요조사 결과, 제출된 서비스 중 금융업권 간 또는 금융과 타산업 간의 융복합 서비스와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의 제출도 이어졌다. 금융위는 포용적인 혁신에 대한 시도가 증가하면서 금융이력 부족자 및 소상공인, 고령층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출됐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핀테크 분야에서 신규 창업기업의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전신청에 올해 설립된 14개의 회사가 16건의 서비스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수요조사 내용에 대한 컨설팅 등을 거쳐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비스 중 규제 개선 계획이 있는 서비스는 우선 심사·처리하며 법개정 추진 중인 사항에 관련한 서비스도 신속하게 심사한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금융투자 기회 확대와 관련한 서비스는 묶어서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다수 규제가 혼합된 서비스는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심사가 진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아이디어의 독창성와 서비스의 혁신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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