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왼쪽)와 허민 원더피플 대표(오른쪽). 사진=넥슨, KBS 방송화면 캡처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을 위해 네오플·위메프 창업자인 허민 원더피플 대표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가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의 창업자이자 위메프 창업자인 허민 원더피플 대표를 넥슨 경영진으로 합류시키기 위해 직책과 합류 시기 등 영입 절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표가 넥슨 매각 불발과 사업 부진 극복을 위해 직접 허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허 대표가 원더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소셜커머스기업 위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하고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해 게임 시장에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08년 돌연 네오플을 넥슨에 매각하고 2010년 위메프를 설립해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네오플을 매각하고 위메프를 설립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던 허 대표는 2017년 원더홀딩스의 자회사 원더피플을 창업해 게임 업계로 복귀했다. 허 대표가 “10년 안에 일간 순 이용자(DAU) 10억명인 게임을 가진 회사를 만들자”며 세운 원더피플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 ▲메가 히트 포커 ▲아레나M 등을 개발했다.

넥슨은 최근 PC온라인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넥슨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의 던전앤파이터 매출 의존도가 높다. 지난달 18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일도 연기된 상태다.

이에 관해 넥슨 관계자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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