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이사. 사진=변인호 기자

레노버가 단순히 더 스마트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바이스를 사용자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만들어 ‘워크-라이프 하모니’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비전 ‘Transform 3.0’을 준비했다.

한국레노버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Transform 3.0’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 리 하이스미스(Lee HighSmith) 레노버 글로벌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PC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레노버는 최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유연한 업무를 위해 스마트오피스가 확산하고,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으로 변하는 추세를 반영해 ‘씽크스마트(ThinkSmart)’를 소개했다. 씽크스마트는 ‘비즈니스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가속화하겠다’는 레노버의 비전이 담겼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했다. 먼저 기업용 컴팩트 데스크톱 시리즈 ‘씽크센터 M90n’는 씽크센터 타이니(ThinkCentre Tiny) 3분의 1 크기로 기존 데스크톱보다 연간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씽크센터 M90n-1 나노(ThinkCentre M90n-1 Nano)는 호환되는 USB Type-C 모니터 또는 Type-C 도크에 의해 구동된다.

보안 IoT 게이트웨이인 씽크센터 나노 IoT는 엣지(Edge)에서 실시간 응답을 요구하는 IoT 장치에 대한 처리 및 보안을 위해 제작됐다.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주변기기, 센서, 장치 간 정보 전달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 신뢰성을 높였다.

레노버는 특히 보안을 위해 씽크쉴드(ThinKShield)도 준비했다. 씽크쉴드는 개발부터 폐기까지 기업용 디바이스의 라이프사이클을 보호하는 기업용 보안 서비스로 ▲특정 각도에서만 화면이 보이는 시선 감지 시스템 ▲불분명하고 위험한 와이파이 감지 ▲다양한 인증 방법 제공 ▲공급망 보안 ▲하드웨어에 내장 및 탑재된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AR과 가상현실(VR)의 잠재력을 시각화하는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를 선보였다. 레노버는 씽크리얼리티로 스마트한 비즈니스를 선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씽크리얼리티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AR 앱을 사용해 복잡한 공정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들이 3D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작용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황 인식률을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했다. 특히 디바이스나 클라우드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다양한 디바이스나 운영 체제, 클라우드에서 AR·VR 소프트웨어 앱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같이 소개된 ‘씽크리얼리티 A6’는 1080p 해상도와 40도 시야각, 380g 무게의 가벼운 AR 헤드셋이다. 씽크리얼리티 A6는 안드로이드 OS와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XR 플랫폼이 탑재됐다. 루무스(LUMUS) 광학 모듈은 인텔 모비디우스 VPN(Intel Movidius Vision Processing Unit)도 지원한다. 씽크리얼리티 A6은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밀레니얼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 선호하는 IT 기술이 기존과는 달라지며 ‘워크-라이프 하모니’를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며 “레노버는 비즈니스를 위한 스마트한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2017년 Transform 2.0으로 시작한 레노버는 기업 고객들이, 우리 모두가 스마트한 기술을 사용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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