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팔 걷은’ 금융권…“피해 기업 지원에 총력”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팔 걷은’ 금융권…“피해 기업 지원에 총력”
  • 임정희 기자
  • 승인 2019.08.0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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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은행권 ‘日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 진행
은행권,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금융지원’ 나서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정책금융기관, 은행 등과 함께 피해 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日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정책금융기관, 은행 등과 함께 피해 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日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 조치에 금융당국 및 은행들은 수출규제 영향권 아래 있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팔을 걷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과 정책금융기관, 은행 등과 함께 피해 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日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 부문에 있어서 수출규제 피해 기업들이 자금 애로를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당국 및 은행권은 기존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 및 신규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피해 기업에 필요자금을 제때 공급하기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지난 2일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금융 부문 비상대응 테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전담반 설치하고 금리 우대하고…‘금융지원’ 나선 시중은행

시중은행도 피해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섰다. 은행들은 각자 금융지원 대책반을 신설하고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주며 대출 금리 등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 이내로 총 1조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피해 기업에는 분할상환을 유예해주고 1%p 이내로 금리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수출규제 피해 기업 금융지원 특별대책반’을 세우는 한편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대출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피해 기업에는 상환을 유예해주고 최대 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수출입 기업에 대해서는 환율 우대 및 외국환 수수료 감면·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해 금융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 금융지원 대책반’을 신설했다. 더불어 피해 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 유예 및 금리 감면 지원은 물론 일본계 은행 거래기업에 대해 대환 대출도 지원한다. 특히 피해 기업 임직원에게까지도 최대 1.0% 대출 금리를 우대하며 일본계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에서 개인 대출 상환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과 해당 임직원들을 지원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전반으로 위험이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 TFT’를 설치하고 본점 중소기업전략부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 전국 영업점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총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최대 1.2%p의 대출금리 우대 및 핵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특화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여신지원과 함게 업체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영업점 내 피해기업에 대한 상담창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피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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